지정기부는 지역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프로젝트화하고 그 취지에 공감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습니다.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1#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이 하나 있습니다. 1935년 10월 1일 일제강점기에 개관하여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광주극장인데요. 일본의 탄압과 차별로 암울했던 시기 조선인에 의해 설립·운영되어진 호남 최초의 극장이었죠. 일본인의 깐깐한 검열 속에서도 영화와 공연예술을 무대에 올리고, 강연이나 야학을 위한 집회 공간으로도 쓰이며 항일정신을 드높이고, 교육 계몽운동에도 이바지한 광주극장. 그 존재만으로도 우리 민족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버팀목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만큼 광주극장에는 일본 순사들이 항일에 관한 내용을 검열하던 ‘임검석’이 존재하는데요. 해방 이후 임검석을 없애자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광주극장의 역사이자 시대의 상흔을 존재하는 공간이기에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70~80년대에는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했죠. 요즈음에는 젊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광주극장만의 독특한 VIP석으로 인기가 많답니다.
현대에 이르러 상업영화와 멀티플렉스 극장이 주를 이루는 영화시장에서 광주극장은 또 다시 어려운 예술영화전용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해 헌신한 광주극장은 오늘도 관객들에게 다양한 독립·예술영화를 한 편이라도 더 소개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의 세월 동안 우리의 곁을 지켜준 광주극장은 현재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광주광역시의 사업 보조금, 그리고 광주극장 후원회원의 후원금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힘에 부칠 정도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광주 동구청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더욱 많은 관객이 광주극장을 통해 다양한 독립·예술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 지정기부 모금을 열어 광주극장의 향후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없어져선 안 될 우리 시대의 보물 광주극장, 이젠 우리가 지켜줄 차례입니다.
3단계 모금 준비 중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 극장의자 교체공사> 기부금 사용처
극장의자 교체공사 목표 기부금 : 18,900만 원
오래된 객석의자를 교체하고 바닥공사를 진행합니다. 1층 540석, 2층 310석을 교체할 예정이며 역사 보존을 위해 일정 구역의 객석은 그대로 보존합니다.
2단계 모금 중!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 극장보존을 위한 시설 개선 및 석면 철거공사> 기부금 사용처
석면철거 공사 목표 기부금 : 7,300만 원
노후화된 석면건축자재를 철거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할 경우, 석면 입자가 떨어져 나와 호흡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석면철거 공사를 선행하여 광주극장 관계자와 관객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1단계 모금성공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 극장보존 & 시설개선> 기부금 사용처
여러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고향사랑기부금은 이와 같이 사용됩니다.
극장보존 & 시설개선 목표 기부금 : 총 5,200만원
1. 정밀 안전점검 : 약 1천 8백만 원
2. 외벽보수 및 도장공사 : 약 2천 4백만 원
3. 화장실 개선 공사 : 약 1천만 원
안녕하세요, 고향사랑 기부자님.
1997년 광주극장에 입사하여 현재 극장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김형수 전무이사입니다. (중략)
'장소'는 사람과 더불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곳 입니다.
도시에 다양한 층위의 세월이 축적된 장소가 많을수록 그 도시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중략)
명절 때 고향 광주를 찾은 분들은 충장로의 옛 극장들이 모두 사라져 아쉬웠는데,
그래도 광주극장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에 "이제야 집에 내려온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합니다.
극장 입구에서부터 1층, 2층 각 층을 둘러보며 옛 기억들을 되살려내는 모습과 입가에 잔잔하게 퍼지는 미소들, 시간을 담아낸 공간과 장소의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들입니다. (중략)
광주극장이 계속 그 자리에 있어 주기를 응원하는 기부자들의 마음과 온정을 잊지 않고,
매일 되새기며 새로운 하루하루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2024년 광주극장의 긍정적인 변화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광주극장이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 같은 곳으로 여러분들 곁에 함께 있을 수 있도록 1935년 문을 열었던 그 마음 잊지 않고 힘찬 발걸음 내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광주극장 직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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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주 출신이다. 제30회 4·3 미술제 ‘기억의 파수, 경계의 호위’, 동아시아 근현대사에 깃든 상흔을 다시 보는 일본 원로 작가 오카베 마사오의 제주 전시 ‘기억의 활주로’, 4·3기념관을 중심으로 열리는 임흥순 작가의 ‘메모리얼 샤워’ 등 제주와 제주를 둘러싼 현실을 예술로 어루만지는 몇 몇 프로젝트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하는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었다. 특별했던 경험으로 얻어진 수익 중 일부를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
“나에게 소중하고, 재미있고, 행복한 기억이 있다면 그 공간은 존재합니다. 결국 광주극장이 이렇게 오랫동안 버텨낼 수 있는 힘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인 거죠.”
광주극장이 오랫동안 우리 안에 있길 바라며, 내가 참여했던 고향사랑기부제로 10만원 기부하고, 13만원 돌려 받는 손해볼 것 없는 혜택을 받으며,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길 권유드린다. 나도 버텨내고 존재하며, 앞으로 의미 있는 전시기획을 이어가 보겠다.
▶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릴레이 응원전
- 개그맨 윤성호 광주극장 응원 영상
- 정주리 영화감독 광주극장 응원 영상
- 진모영 영화감독 광주극장 응원 영상
- 김희정 영화감독 광주극장 응원 영상
- 변영주 영화감독 광주극장 응원 영상
- 광주극장 관객들의 응원
- 상영관 : 항상영화를보는사람들에관하여_04
윤승하
- 상영관 : 항상영화를보는사람들에관하여_05
최재웅
- 상영관 : 항상영화를보는사람들에관하여_00
故김용윤 선생님
- 상영관 : 항상영화를보는사람들에관하여_09
고경희&백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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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보는 광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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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는 광주의 심장이자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역사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지역입니다. 청년들의 열기로 가득한 충장로,광주의 경제가 움직이는 금남로를 중심으로 광주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되고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광주 동구는 '이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이웃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마을, 서로의 어려움을 보듬고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마을, 그리하여 '이웃을 함께 돌보는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로 시민들의 행복한 삶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