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g_date]}
- By {[bbs_name]}
지정기부는 지역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프로젝트화하고 그 취지에 공감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습니다.
충남 서산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1
깨진 아스팔트는 언젠가 메워질 수 있습니다. 흙탕물에 잠긴 도로도 복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떠나간 사람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무너져버린 건 도로만이 아니라, 남겨진 이들의 마음이었습니다.
충남 서산에 쏟아진 괴물 같은 폭우는 도심 한복판을 찢어놓고 소중한 두 사람을 앗아갔습니다.
차량에 갇힌 채 끝내 숨을 거둔 80대 노인과 60대 가장.
그들의 죽음은 단순한 수치가 아닌, 남겨진 가족의 시간 속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고통입니다.
▲ 폭우로 갈라진 서산시 도로 전경 (© 충남 서산시)
아스팔트보다 더 깊고 단단했던 마음이, 그렇게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그날 밤, 하늘은 마치 분노하듯 비를 쏟아냈고, 도로는 순식간에 강으로 변했습니다.
시간당 114.9 mm라는 기록적인 폭우는 창문을 닫고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침수된 차량, 닫힌 차창, 끊긴 연락, 그리고 너무 늦은 발견. 이별은 그렇게 잔혹하게, 조용히 다가왔습니다.
▲ 폭우로 전복된 차량 (© 충남 서산시)
▲ 폭우에 잠긴 도로 전경 (© 충남 서산시)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산을 덮친 비는 이틀간 571.2 mm, 서산 연평균 강수량의 3분의 1이 단숨에 쏟아졌습니다.
하천은 범람했고, 도로는 금이 가고 갈라졌으며, 아스팔트는 마치 찢긴 종이처럼 들려 나갔습니다. 도시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 지붕만 남기고 침수된 충남 서산시의 한 주택 (© 충남 서산시)
정부는 서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가장 먼저 선포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 공공·사유시설 709건 ▲ 농경지 3,421 ha (축구장 4,800개) ▲ 수해 쓰레기 266톤 (25톤 트럭 10대) ▲ 사망 2명 ▲ 대피자 227명 ▲ 이재민 22세대에 이릅니다.
숫자마다 이름 없는 울음과 막막함이 숨어 있습니다.
▲ 침수된 비닐하우스 전경 (© 충남 서산시)
주민들은 아직도 진흙을 퍼내며 하루를 버팁니다. 벽에 묻은 흙을 씻어내고, 젖은 이불을 말리고, 부서진 가전을 밖으로 내다 버립니다.
‘복구’라는 말이 미안해질 만큼, 그들은 무너진 일상의 조각을 손으로 하나하나 주워 담고 있습니다.
서산은 지금 온 도시가 흙탕물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응원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집을 다시 일으키고, 전기를 되살리고, 아이의 책상을 다시 놓는 일입니다.
이 작고 구체적인 변화들이야말로, 지금 서산에 가장 절실한 기적입니다.
사람들은 끝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함께 손을 내밀 차례입니다.
당신의 연대는, 무너진 도시 위에 다시 기적을 만드는 첫 번째 기둥이 될 것입니다.
모금중 <충남 서산시 폭우 피해 긴급 모금> 기부금 사용처
1. 침수 피해 공동시설 복구 : 2천만 원
▶ 충남 서산시 폭우 피해 현황 더 보기
(언론보도) 서산 폭우 일주일…아직도 논에 뒹구는 침수차들[청계천 옆 사진관]
(언론보도) 서산시,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부 내역이 없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기다리고 있어요.
등록된 응원하기가 없습니다.
첫 응원을 남겨보세요.
소식 및 사업보고를 준비 중입니다.
등록된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충청남도 서산시는 일찍부터 중국과 교류하는 선도적인 도시였으며, 현대에는 대규모 간척 사업과 대산 인해 공업 지역의 성장 등 서해안 개발과 함께 발전했습니다. 지금의 서산시는 현대에 서산 테크노밸리 대규모 산업 단지의 조성, 석유화학 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발달에 따라 서해안 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런 한편 한국 산악 축산의 요람인 서산 한우목장을 품고 있어 앞으로 이곳에 초원 위 산책로, 전망대의 편의시설을 조성하여, ‘서산 알프스’로의 관광메카로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관광 측면에서는 이순신 장군 근무지와 천주교 탄압 시기의 순교 성지로서 관심을 받는 해미 읍성,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중 하나로 꼽히는 개심사, 일몰 명승지인 간월암 등이 서산을 대표합니다. 또, 서산 9미로 꼽히는 아홉 가지 별미 역시 서산을 여행한다면 맛보아야 할 서산 지역의 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