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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기부는 지역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프로젝트화하고 그 취지에 공감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습니다.
충남 청양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2
▲ 침수된 도로 현장 (ⓒ 청양군청)
안녕하세요. 위기브 콘텐츠팀 에디터 김기쁨입니다. 지난 7월, 청양군에 하늘이 하루 종일 무너져 내리는 듯한 비가 내렸습니다.
마을을 감싸던 산자락은 검게 젖어 있었고 흙냄새와 습기가 뒤섞인 공기가 골목마다 눅눅하게 깔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치면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두 주민이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 폭우로 무너져내린 주택 (ⓒ 청양군청)
불과 15분 만에 구조됐다는 속보를 보고는 안도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지만 며칠 뒤 더 많은 소식을 접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그 구조 소식은 거대한 피해 이야기의 첫 장에 불과하다는 것을.
▲ 무너진 제방 복구 현장 (ⓒ 청양군청)
제방은 찢겨나가 강물이 마을로 스며들었고 고운 흙이던 밭은 순식간에 강바닥처럼 변했습니다. 도로는 토막처럼 끊기고 전봇대는 비스듬히 쓰러져 있었습니다.
▲ 마당에 널려있는 젖은 가재도구들 (ⓒ 청양군청)
집집마다 마당에는 젖은 가재도구가 널려 있었고 한쪽 구석에는 진흙에 절반쯤 묻힌 장롱이 그대로 버려져 있었습니다.
이번 폭우로 청양군에서는 총 2,278건의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액은 약 117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 폭우피해가 심각한 주택 (ⓒ 청양군청)
그중 공공시설 피해만 169건, 101억 6천만 원에 달하고 사유시설 피해도 2,109건, 16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복구에 필요한 비용은 229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속에는 여름의 수확을 잃은 농부의 한숨, 흙탕물 속에서 건져 올린 사진 한 장에 매달린 마음, 한밤중 비를 헤치고 나와야 했던 발걸음이 담겨 있습니다.
▲ 침수된 주택 내부 풍경 (ⓒ 청양군청)
청양의 여름은 원래 느립니다. 해가 길게 드는 밭두렁, 거기에 기대어 한참 동안 이어지는 마을 이야기, 돌담 너머로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러나 올해 여름, 그 느린 시간은 폭우와 함께 무너졌습니다. 폭우는 마을의 풍경을 바꿔 놓았고 사람들은 손쓸 새도 없이 익숙한 일상이 사라져 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 피해 복구에 함께 하는 사람들 (ⓒ 청양군청)
폭우는 한 지역의 기억과 시간을 단숨에 바꿔 놓지만 그 자리를 다시 채우는 건 결국 사람의 손과 마음입니다.
고향사랑기부라는 이름으로 건네는 손길은 먼 곳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끌어당기고 낯선 이름의 마을을 내 마음속 고향으로 만들어줍니다.
이번 모금으로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은 침수된 주택을 복구하고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 지하는 데 전액 사용됩니다.
당신의 고향사랑기부는 흙탕물로 얼룩진 논에 다시 푸른 싹을 틔우는 빛이 될 것입니다. 부서진 다리 위에 얹히는 첫 돌이 될 것입니다.
폭우가 남긴 상처 위에 사람의 손으로 치유하는 일, 고향사랑기부로 함께 해주세요. 비로 무너진 하루가 다시 햇볕 드는 내일로 이어지도록.
모금중 <충남 청양군 폭우 피해 긴급 모금> 기부금 사용처
1. 침수 피해 복구 및 생활 지원: 1천 5백만원
▶ 청양군 폭우 피해 관련 보도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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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중앙에 있는 청양군은 울창한 숲,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을 갖춘 고장입니다. 농촌 도시로서 청양군은 농업인을 위한 각종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서 먹거리 종합타운 완공, 지역혁신 칠갑마루 먹거리 상생센터 건립을 통해 농촌 복지 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청양군을 대표하는 산인 칠갑산은 만물 생성의 7대 근원을 품고 있다고 해서 명명될 정도로 아름다운 환경을 자랑합니다. 칠갑산 도립 공원은 산악인과 주민들은 물론 여행하러 온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대표 여행지입니다. 이 지역의 맑은 자연 속에서 자란 그 유명한 청양고추와 자연에서 난 명약인 구기자는 청양군이 자랑하는 대표 특산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