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3

“어르신과 장애인의 가장 무거운 짐! 이불 빨래의 걱정을 덜어주는 하루를 꿈꿉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무엇이 필요할까요?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빨래'는 그저 일상의 한 부분이 아니라,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특히 부피가 큰 이불은 세탁소까지 옮기기도 힘들고, 세탁비용 또한 큰 부담이 됩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은 하루 평균 2시간 17분을 가사노동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가시간(1시간 56분)보다 길며, 여성 노인의 경우 남성보다 약 3배 더 많은 가사노동 부담을 지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분들에겐 이 '2시간 17분'이 결코 감당하기 쉽지 않은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거창군은 '찾아가는 무료 세탁서비스 차량'을 운영하며 이웃들의 생활 속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세탁차량은 매일 두 개의 마을을 찾아갑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140여 명이 매달 이 서비스를 통해 깨끗한 이불을 돌려받습니다.

"세탁차가 오는 날이면 마을회관이 환해져요."

깨끗한 이불을 손에 쥐고 미소 짓는 어르신들의 얼굴, 그 한 장면이 이 서비스를 계속 이어가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현재 거창군이 운영 중인 세탁차량은 도입된 지 12년이 넘은 노후 차량입니다. 엔진과 세탁장비가 잦은 고장을 반복하면서 수리비가 더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언제 멈출지 모르는 불안한 운행 속에서도 현장 직원들은 마을 어르신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같이 차량을 점검하고 손수 수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깨끗한 이불을 기다리는 이웃들의 '하루의 기적'이 더 이상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의 기부는 거창군의 새로운 세탁차량이 되어 더 많은 마을을 찾아갈 수 있게 합니다. 그 한 대의 차량이 달릴 때마다, 수많은 이불이 새하얗게 빛나고, 수많은 얼굴에 미소가 퍼집니다. 한 번의 세탁이 누군가에게는 깨끗한 잠자리이자, 존엄의 회복이 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은 필수적인 일상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웃에게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그리고 웃을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합니다.

세탁차량 한 대의 의미는 단순히 '이불을 세탁하는 일'이 아닙니다. 이는 스스로 삶을 돌보기 어려운 분들에게 '일상의 존엄'을 돌려드리는 일입니다.

"한 대의 세탁차량이 만드는 수많은 미소."

여러분의 고향사랑기부가 거창의 마을 구석구석에 따뜻한 희망을 전합니다.

고향사랑기부로, 거창의 하루를 깨끗하게 채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