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동구에는 국내 최대 무역 항구 부산항과 전국을 잇는 교통의 중심, 부산역과 부산진역이 있습니다. 발달한 교통 인프라를 통해 동구는 부산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대한민국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각종 일본식 가옥부터 근대식 병원과 학교 등 지역 곳곳에서 근대화 시절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구 한편에 자리한 차이나타운은 청나라 영사관이 세워진 것을 계기로 형성된 부산 최대의 중국인 거주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에 가면 마치 중국 본토에 와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이렇듯 동구는 오늘날 근대화와 이국 문화의 집결지로서 꾸준히 도시를 재정비한 결과, 국제 관광 특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볼거리 가득한 문화도시
대한민국에서 근대화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은 곳 중 하나인 부산광역시 동구에서는 대한 제국에서 일제 강점기로 이어지는 시기의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아픔 아래 위대한 시대 변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동구의 근대건축물 중, 특히 ‘부산진 일신여학교’는 대표적 건축물입니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된 이 여햑교는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비례와 균형 면에서 우수해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부산과 경남지역을 통틀어 최초의 신여성 교육기관이었던 장소로서 문화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광역시 동구에서 매년 열리는 큰 축제인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 축제에서는 중국 전통차 시음회부터 동구 스토리텔링, 한국 전통 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행사가 열립니다. 이러한 문화 축제로 인해 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차이나타운 역시 문화도시 동구가 자랑하는 대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부산 최대 재래시장, 부산진시장
부산광역시 동구에는 부산의 최대 재래시장인 ‘부산진시장’이 있습니다. 부산진시장은 1,300여 개의 점포들이 입점해 있으며, 특히 혼수와 원단 특화 전문시장으로 유명합니다. 한편으로 부산진시장은 식육점, 분식점, 해산물까지 고루 수용하고 있어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 시장에 방문해 매콤한 비빔당면 등 부산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맛본 후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 등 눈을 즐겁게 만드는 상품들을 구경하러 다니는 것도 동구 여행을 즐길 방법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