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은 강원특별자치도 중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전국 군 중 3번째로 면적이 넓은 도시입니다. 또 태백산맥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해발고도가 700m 이상인 곳이 전체 면적의 60%에 달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평창 오대산 위에는 조선왕조실록이 보관되어 있던 사고지가 남아 있습니다. 조선 선조 39년에 이곳에 물, 불, 바람의 재화를 막을 수 있는 길지라고 하여 사각과 선원보각이 설립되었습니다. 비록 이곳에 있던 왕조실록은 현재 거의 소실되었으나 이 장소만큼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평창군은 2018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해당 대회에는 90여 개국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과 폐회식은 전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을 찬사 받았습니다. 또한 평창은 예로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던 우리의 소리, ‘아라리’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평창 아라리의 가사는 해학적이며 삶의 희로애락과 생로병사가 잘 담겨 있습니다. 역사의 전통이 담긴 아라리의 고장, 바로 평창입니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 봉평 메밀꽃밭
평창군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들 중에는 두 군데의 꽃밭이 있습니다. 먼저, 평창군 봉평면의 ‘봉평 메밀꽃밭’입니다. 이곳은 문인 이효석 선생의 고장이자 그의 작품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효석 문화예술촌이 마련되어 있어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문학 교실, 학예 연구실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문학 체험도 가능합니다. 두 번째 꽃밭은 평창 미탄면의 청옥산 ‘육백마지기’입니다.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이곳은 축구장 여섯 개 정도를 합쳐 놓은 정도로 넓은 초원이 펼쳐져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6월에서 7월 사이에는 계란프라이 꽃이라고 불리는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하는 꽃밭으로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삼대 별미 메밀전, 산채비빔밥, 감자 옹심이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는 대표적인 별미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메밀전입니다. 평창군에서 나는 구수한 메밀로 전을 부치면 바삭하면서도 쫀득하고 감칠맛이 가득해, 배가 불러도 계속 들어가는 메밀전이 완성됩니다. 두 번째는 산채비빔밥입니다. 천혜의 자연이 선물한 평창군의 나물들을 가득 넣고 고추장 한 숟갈을 넣어 비벼 먹으면 깨끗하고 선명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마지막은 감자 옹심이입니다. 평창군의 추운 날씨와 높은 고도는 감자를 더 맛있게 만듭니다. 이 감자로 만든 옹심이는 쫀득하고 뜨끈해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별미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맛으로 우리를 감격시키는 평창군의 맛, 한 번 맛보면 오래도록 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