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예로부터 한강의 대표적인 나루터로, 경기의 농산물과 황해의 수산물 집산지로 유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지리상 이점을 바탕으로 포구 문화가 일찍부터 번성한 마포구는 강변 풍경이 아름다워 전국의 풍류 시인들이 즐겨 찾을 만큼 흥취가 있는 고장이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은 현대에 흥이 넘치는 마포구의 모습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홍대 앞 거리미술전,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등 다양한 지역 문화축제가 마포구에서 열리고 있으며, 홍대 앞 거리, 신촌 거리 등은 젊음의 에너지가 충만한 활력 있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멋이 공존하는 마포구에는 주요 방송국들과 미디어 산업체들이 집중해있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가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 대중문화를 이끌어오는 한국 방송의 메카인 만큼, 거리를 걷다보면 화려한 네온사인과, 조형물들이 가득하여 첨단 디지털, 정보도시의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포 걷고 싶은 길 10선
마포에서 지정한 ‘마포 걷고 싶은 길 10선’은 마포구만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대표 관광 코스입니다. 철길 따라 걸으며 경의선 책거리를 구경할 수 있는 ‘경의선숲길’, 정겨운 동네풍경을 자랑하는 ‘아현동 고갯길’, 먹거리가 가득한 ‘마포나루길’, 한강을 곁에 끼고 걸을 수 있는 ‘마포 한강길’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가의 젊음이 느껴지는 ‘와우! 홍대길’, 한강 주변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볼 수 있는 ‘망원 한강길’에서는 도시의 활기를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마포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보는 '성미산 동네길', 물길 따라 걷는 근사한 산책 코스인 '개천 따라 한강길'에서는 친근한 도시로서의 마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석양으로 이름난 ‘하늘 노을길’, 독특한 건축물과 갤러리를 만나볼 수 있는 ‘매봉 상암길’도 있습니다. 이렇게 ‘마포 걷고 싶은 길 10선’은 도심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 관광객뿐 아니라 주민들도 즐겨 찾을 만큼 특색이 돋보이는 길입니다.
서교 재래시장과 망원동 망리단길
마포구에는 10개의 크고 작은 재래시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공덕동에 위치한 공덕시장은 높은 빌딩과 호텔 사이로 한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공덕시장의 ‘족발골목’에서는 쫄깃한 족발과 함께 서비스로 순대 한 그릇과 뜨끈한 술국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전골목’에서는 각종 전들을 내 맘대로 골라서 실컷 먹어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홍대 인근에는 아직까지 전통을 지켜오는 서교 재래시장이 열려 있습니다. 서교 재래시장은 흔히 생각하는 시장과 달리 건물 내부에 위치해 있어, 젊은 관광객들도 부담없이 방문하여 칼국수나 닭강정 등 기본적으로 맛있는 시장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망원시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마포구의 핫플레이스 망리단길은 개성 있는 공방, 식당, 카페들이 늘어서 있어 이색적인 맛집과 즐길거리가 가득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