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합천군은 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산맥이 첩첩이 이루어져 있어 높고 험한 산지가 많습니다. 이 덕분에 합천군에는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한 산이 많습니다. 그중 소백산맥의 명산으로 불리는 가야산과 황매산은 많은 등산객이 찾는 등산 명소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또, 합천군에는 3대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가 있습니다. 해인사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팔만대장경판과 장경판전을 비롯해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보물 70여 점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가야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매화산을 앞에 두고 있어 해인사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풍경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느낄 수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도 합천군의 대표 명소입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전우치> <써니>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기도 한 영상테마파크는 마치 시대극의 주인공이 된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다양한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관광 도시
수려한 자연경관이 일품인 경상남도 합천군은 자연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합천군의 모습을 한눈에 즐기고 싶다면 대암산 패러글라이딩을 추천합니다. 공중에서 느끼는 합천의 모습은 일상생활의 지루하고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날릴 수 있습니다. 합천호에서 다양한 수상 레저 체험이나 낙동강 지류인 황강에서 카누 체험도 자연과 함께하는 합천의 대표적인 즐길 거리입니다.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다면 대장경 테마파크에서 목판 인쇄술의 극치로 불리는 팔만대장경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팔만대장경판 제작 당시인 고려 시대 복식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고려 시대 복식을 입고 대장경의 신비와 고려인의 지혜를 경험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경상남도의 소울푸드 합천 돼지국밥
합천은 뛰어난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농산물이 특히 유명합니다. 쌀·무·고추·마늘·잣·송이·백작약 등 다양한 작물이 모두 합천을 대표하는 농업 특산물입니다. 합천의 재래시장에서라면 손쉽게 합천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중 상설로 운영되는 합천 왕후 시장에서는 신선한 농산물을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합천의 대표 먹거리로는 뜨끈한 돼지국밥이 있습니다. 돼지국밥은 경남지방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기도 합니다. 약 200여 년의 문화를 가진 돼지국밥은 경남 등지에서 소와 돼지의 사육이 활발히 이루어져 자연스럽게 그 부산물을 활용한 음식들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단출하지만 든든한 한 끼, 합천에서 돼지국밥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이 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