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는 365개에 이르는 섬과 해안선이 한 폭의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반도의 도시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섬들이 천연 방파제를 이루며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인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장관을 품은 여수시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미항의 도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명실상부 국내를 대표하는 섬의 도시인 여수는 2012 여수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모든 역량을 섬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쏟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제행사로 지정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해 세계 각국과 섬의 발전상을 도모하며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수시는 묘도 일대를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로 조성해 탄소중립 생태계를 선도하는 청정에너지 도시로 성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의 영광에 빛나는 여수 오동도는 섬 전체가 3천여 그루에 이르는 동백나무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꽃이 피는 1월과 그 절정에 달하는 3월이면 섬 전체가 동백꽃의 기품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최근에는 오동도 산책로를 콘크리트 구조물 대신 인공 황톳길로 새 단장해 여수시를 대표하는 웰빙 트레킹 코스로 관광객들의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명실상부 여수시의 랜드마크로 자리하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여수 도심과 오동도 일대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타워를 비롯해 세계적인 해양생물을 볼 수 있는 아쿠아플라넷을 갖춰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국내 최초의 바다 횡단 케이블카인 여수 해상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밤바다는 낭만의 섬 여수시를 관광하는 백미로 손꼽힙니다.
여수시의 정체성을 담은 맛의 진수로 불리는 한정식은 여수시를 찾는 식객들에게 최고의 만찬으로 평가받습니다. 농어회를 비롯해 키조개 관자, 해삼, 멍게, 굴과 같은 청정 남해의 싱싱한 해산물로 만들어낸 40여 가지의 요리들이 한 상 가득 여수의 인심을 풀어 놓습니다. 한번 맛본 사람은 기필코 다시 찾게 된다는 마성의 맛, 돌산 갓김치는 돌산의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알칼리성 토질이 바람과 함께 빚어낸 수작으로 여수시의 대표 특산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가 주재료인 천연식초에 갖가지 야채를 곁들여 맛깔나게 버무려 낸 서대회무침은 미식가들의 단골 메뉴로 손꼽힐 만큼 독특한 맛을 자랑합니다. 양념게장을 비롯해 간장게장, 된장게장, 게를 갈아 만든 칠게장 등 종류도 다양한 게장 백반은 기호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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