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서남부에 위치한 고창에는 1,500개의 고인돌이 분포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은 447기나 됩니다. 숫자로만 따졌을 때 고창군은 고인돌의 단위 면적당 밀집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합니다. 고인돌뿐만 아니라, ‘운곡습지', ‘고창농악', ‘고창갯벌' 역시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창군은 유・무형에 상관없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가득한 고장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창군은 고창만이 가진 문화재를 가지고 특별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티투어'를 만들고, 국내・외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5개의 유네스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고창군은 ‘세계지질공원'이 세계유산에 등록되면 ‘세계유산 6관왕' 대업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서 위상이 더욱 높아질 예정입니다.
천년고찰 선운사 그리고 운곡 람사르습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는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는 ‘선운사'가 꼽힙니다. 선운사는 무려 1,500년의 역사가 있는 사찰로, 보물 제290호인 ‘대웅전’, 보물 제279호인 ‘금동보살좌상’을 비롯해 수많은 문화재가 있어 많은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또 선운사를 둘러싼 고창 선운산도립공원은 계절과 상관없이 수려한 자연을 뽐내는 공원이라, 불교에 관심이 없더라도 고창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필수 코스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고창 서쪽에 위치한 생태공원에는 생태적 가치가 높아 자연 그대로의 고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2011년 람사르 습지로 인정받은 운곡습지는 약 864종에 이르는 생물이 서식하는 말 그대로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이곳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운곡습지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운곡습지를 둘러싸고 있는 6개 마을에서 여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과 고인돌 유적지가 있는 1코스 탐방로를 비롯해 다양한 생태탐방로 트래킹을 추천합니다.
보양 강장의 대명사, 고창 풍천장어
고창전통시장은 조선시대에 개설되어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유서 깊은 전통시장입니다. 고창지역의 특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밭 작물은 물론, 수공업이 발달한 만큼 장인이 만든 호미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박은 지역 특산물로 손꼽히는 과일이며, 고창은 국내 최대 수박 생산지 중 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풍천장어'도 고창에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지점인 인천강의 하구에서 잡은 뱀장어는 일반 뱀장어에 비해 육질이 단단하며 맛과 영양이 풍부합니다. 특히 고추장소스를 발라 구운 풍천장어에 선운산 깊은 곳에서 자란 고창의 또 다른 특산물, 복분자주를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는 궁합을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