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충주시는 우리나라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비롯해 온천까지 천혜의 자연이 모두 모여있는 도시입니다. 남한강과 달천강이 충주시를 가로질러 흐르고 충주의 랜드마크, 충주호가 듬직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다스리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수안보온천은 53℃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유명합니다. 또, 충주시는 중요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택견은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고구려를 지켜 온 우리 민족의 유일한 전통 무예로서, 신라시대에는 화랑도로서 삼국을 통일하는 근간이 된 무예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세계택견대회를 개최하며 택견의 허브로 자리 잡은 충주시는 이제 세계의 길을 연결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충주에는 우거진 숲과 아름다운 호수 사이로 난 종댕이길을 비롯해 9개의 풍경길이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길을 트지 않고 원래 나 있는 자연길 위에 이정표만 세운 길입니다. 그중 2코스인 중원문화길을 걷다 보면 우리나라 3대 악성이자 뛰어난 음악가로 꼽히는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탄금대가 있습니다. 기암절벽을 휘감아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절경을 이루는 이곳을 지나면, 신라 석탑 중 가장 높은 중앙탑과 차박 성지로 유명한 목계솔밭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과수원과 마을 길을 따라 걷는 ‘사래실 가는 길’, 충주 도심의 낭만을 간직한 '반기문 꿈자람길'을 걸으며 자연을 닮은 충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임금님의 온천으로 유명한 충주 수안보의 또 다른 자랑은 꿩 요리입니다. 꿩은 옛날 궁중에서도 약용, 식용으로 사랑받던 귀한 식재료입니다. 물의 도시라는 별칭이 있지만, 눈 돌리는 곳마다 푸른 숲이 수놓아진 충주에서 꿩 요리는 특별한 향토 음식이 되었습니다. 신선한 꿩고기에 산에서 난 약재, 산채를 넣고 상큼한 비빔 고추장을 넣으면 맛깔스러운 꿩산채비빔밥이 완성됩니다. 이외에도 꿩 만둣국, 꿩 곰탕 등 특별한 레시피로 완성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남한강과 충주댐이 내어주는 다양한 민물고기 역시 충주의 대표 먹거리입니다. 신선한 송어와 각종 채소, 콩가루와 다진 마늘, 참기름과 초고추장이 들어간 송어채소비빔회밥 등 자연이 선사하는 건강식이 수라상 못지않은 특별한 식탁으로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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