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는 청주국제공항과 충청북도청이 자리 잡고 있는 문화, 정치, 행정을 담당하는 충청북도의 심장 같은 도시입니다. 중부 내륙지방의 중원에 자리한 풍요의 땅이자, 과거 백제와 신라시대에 군사적 요충지로서 늘 역사의 중심에 있습니다. 백제시대 때 토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당산성은 멀리서 보아도 상당산에 띠를 두른 듯 뚜렷하게 보이는 청주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이 성곽은 천년고도의 위용을 드러내며 오랜 세월 충주의 사람과 문화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또, 상당산성 안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전통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빈대떡과 전통주 등 현재까지 남아있는 토속적이면서 정감 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수려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에서는 고요하고 평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 청주시민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주는 우리의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가 현재까지 남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문화재와 자연이 어우러져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으로 펼쳐지는 도시입니다.
청주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탄생한 도시입니다. 직지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에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의 옛 터에는 선조들의 지식과 기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있습니다. 레터프레스, 목판인쇄를 배울 수 있는 이곳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록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세계 속에 빛나는 문화와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또, 높은 기술을 토대로 발전하는 3D 프린트의 활용까지 익히며 우리 문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시간을 달려 배움과 감탄이 공존하는 문화도시, 청주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고장입니다.
청주 읍성 안의 큰 길인 성안길은 청주의 대표적인 먹거리 길입니다. 소나무길에 들어서면 떡볶이, 호떡, 닭강정 등 따뜻하고 소박한 길거리 음식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청주 시내 한 가운데 자리한 성안길에는 정겨운 상인들의 인심에 즐거움과 활기가 가득 넘쳐납니다. 성안길의 끝에는 전국 5대전통시장로 알려진 육거리시장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청주의 자랑인 직지쌀, 황토밭에서 자란 고구마 등의 싱싱한 특산품들이 가득하며 다양한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옥한 땅이 내주는 넉넉한 삶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청주는 천년 세월을 넘어 여전히 우리의 곁에서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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