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현종의 어린 시절 고향인 사천은 천년의 역사를 가진 풍패지향의 고장이자, 세종과 단종의 태를 묻은 태실지가 있는 길지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1953년 최초의 국산항공기 부활호의 제작이 이루어진 지역이기도 한 사천시는 대한민국 항공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항공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항공산업단지, 사천공항 및 비행훈련단, 항공관련 대학까지 위치해 있어 명실공히 첨단항공 우주산업 메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천혜의 자연 경관인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지인 사천시는 해양 관광자원을 활용한 바다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산업을 중점으로 육성 중입니다. 이렇듯 사천시는 우주항공산업과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발전하며, 하늘과 바다를 넘어 우주까지 영향력을 펼칠 만큼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연 풍경에 빠지게 할 사천 8경
사천을 전부 즐기고 싶다면 8경을 하나씩 보는 걸 추천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섬과 섬을 잇는 다리, 창선·삼천포대교는 삼천포항의 랜드마크로 꼭 봐야 하는 곳입니다. 그림 같은 섬과 죽방렴 너머로 내려앉는 노을을 볼 수 있는 실안낙조, 남녘 제일의 절경으로 불리는 남일대 코끼리 바위, 5월에 만발하는 와룡산 철쭉, 1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봉명산 다솔사도 꼭 가야 하는 명소입니다. 그리고 백성을 사랑하는 왕의 마음이 깃든 사천읍성 명월과 임진왜란의 참혹함을 기억하는 선진리성의 벚꽃은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루에 두 번 나타나는 비토섬 갯벌은 자연 생태 체험 관광지로 가족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자연을 벗 삼아 민족의 얼을 느낄 수 있는 사천 8경은 누구의 마음에나 쏙 들 여행지입니다.
사천의 특미로 제철 계절을 맛보다
사천은 해산물이 유명한 도시입니다. 우선 사천시에는 계절마다 먹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봄 향기가 가득한 맛, 사천 도다리 쑥국은 살이 차오르는 4월이 가장 맛이 좋아 인기가 높습니다. 여름에는 사천 물회를 맛보러 오는 사람들 때문에 횟집에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사천 바다는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어 사천의 물회는 다른 지역과 달리 쫄깃한 육질과 맛으로 유명합니다. 사천 냉면은 진한 육수와 굵은 면발이 색다르고 무엇보다 육전까지 고명으로 올라가서 천천히 음미하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철 특미인 물메기탕은 본연의 맛으로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음식입니다. 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한 겨울바다의 맛이 물메기탕에 녹아 있습니다. 언제 가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사천을 방문하면, 계절별 특미를 통해 제철의 계절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