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군은 동쪽으로 경남 하동군, 서쪽으로 곡성군, 남쪽으로 광양시와 순천시, 북쪽으로 전북 남원시를 이웃으로 둡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 지리산의 신비로운 비경을 품은 구례군은 치유와 쉼이 있는 힐링도시입니다. 구례군의 상징인 지리산 노고단은 지리산의 산신을 모시는 신성함과 구름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야생 나무들로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하며, 지역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오랜 시간 일상 속 쉼표로 자리해 왔습니다. 이처럼 구례군은 지리산을 품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전국 제일의 ‘치유산업 선도도시’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특히, 지리산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체류형 휴양지를 조성하는 동시에 지리산 반달가슴곰 보금자리 조성사업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태계 보전과 관광을 연계한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도시, 전라남도 구례군입니다.
명산이 건네는 일상 속 위로를 찾아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최대면적을 자랑하는 명산, 지리산국립공원은 마치 성지순례길에 비견될 정도로 광활한 크기를 자랑하는 장소로서 대장정의 둘레길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장장 25.5km에 이르는 지리산 능선길은 산악인들의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등산코스 중 최고봉으로 손꼽힙니다. 섬진강 대나무 숲길은 구례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힐링여행지입니다. 구례군 구례읍 원방리 일대에 형성된 대나무 숲길은 코스모스와 야생화가 반기는 생태탐방로가 더해져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말없이 위로의 마음을 건넵니다. 아름다운 한 송이 꽃이 오래도록 피어있는 이색 명소도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압화 전시관인 한국압화박물관에는 대통령 수상작을 비롯한 600여점의 압화 작품이 전시중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구례군 압화연구회가 운영하는 압화 아카데미를 통해 조형예술인 압화의 세계를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북적북적 구례 5일장에서 만나는 지리산의 맛
구례 5일장은 예로부터 화개장터와 함께 영·호남을 잇는 전통시장으로 역사가 깊은 시골장입니다. 이곳은 특히 지리산에서 채취한 산나물과 약재, 산수유 등 사계절을 대표하는 지리산 특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지리산의 정기를 품고 자란 각종 산버섯과 나물로 차려내는 진수성찬, 산채정식은 단연 구례군을 대표하는 명품 요리입니다. 갓 지은 쌀밥에 밑반찬으로 나오는 각종 장아찌와 조림, 젓갈 반찬까지 함께 곁들이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습니다. 섬진강의 맑은 기운을 먹고 자란 다슬기 역시 구례를 대표하는 요리 재료로 다슬기 해장국으로 즐기기도 하지만, 맑고 깊은 다슬기 국에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수제비를 넣으면 보다, 색다르게 다슬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성껏 피운 참숯 위로 탄탄한 육질을 자랑하는 산닭을 노릇하게 구워 먹는 산닭구이는 구례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보양식으로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