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남부에 위치한 보령시는 예로부터 산자수명하고 살기 좋은 고장이라 하여 만세지보령(萬世之保寧)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서해안 교통의 중심을 이루는 건강하고 진취적인 도시 보령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선사하는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비상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령의 진취성은 대표 관광 자원인 ‘보령 머드’에 대한 일화로 잘 표현됩니다. 1990년대까지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은 진흙이 많아 관광지로서 가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1994년 시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장품 회사에 머드를 활용한 머드팩 화장품 개발을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보령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났습니다. 그밖에도 보령은 교육을 위해 만세보령 장학회를 열어 적극적으로 미래 인재를 길러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진취적인 정신으로 가치를 찾아 나가는 도시, 보령시는 여전히 성장 중인 명품 해양관광 도시입니다.
무려 136km에 이르는 해안선을 가진 보령시는 서쪽으로 동양 유일의 조개껍데기 백사장인 대천 해수욕장을 품고 있습니다. 대천 해수욕장은 수심이 완만하면서 일정한데다 바닷물이 깨끗해 해수욕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규사로 된 백사장의 모래가 몸에 잘 달라붙는 것과 달리 조개껍질 패각분 모래는 부드러우면서도 물에 잘 씻기는 성질이 있어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보령 해안가에 널린 보령의 천연 머드를 이용한 ‘보령 머드 축제’가 매년 7월 중순경 개최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령 머드로 피부를 가꾸고 즐거운 머드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인이 보령을 찾을 정도입니다. 보령 머드 축제에서는 머드 마사지, 대형 머드탕 목욕, 컬러 머드, 갯벌 체험 등 머드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도 개발돼 더욱 즐거운 머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보령에는 9미로 선정된 대표 음식들이 있습니다. 1미는 천북에서 나는 신선한 굴을 불로 구운 굴 구이, 2미는 사현에서 생산된 당도 높은 포도입니다. 3미는 초고추장에 찍어 쫄깃하게 즐기는 주꾸미, 4미는 서해안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간재미에 오이나 깨 등을 넣고 버무린 새콤달콤한 간재미 무침입니다. 5미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꽃게탕이며 6미는 서해안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령산 돌김, 7미는 단백질이 풍부한 키조개 요리입니다. 8미는 가리비, 소라, 꼬막 등을 구워 먹는 조개구이이며 마지막 9미인 해물칼국수까지 더해지면 보령의 아홉 가지 맛을 다 즐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바다에서 나는 신선한 해물을 활용한 별미를 자랑하는 보령에서는 보령 9미를 하나하나 맛보러 다니는 미식 여행을 즐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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