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끊임없이 경쟁을 벌인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남한강 물길을 따라 발달한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그 때문에 조상의 족적이 남아 여주에는 유명한 유적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은 여주시가 자랑하는 유적지이며, 여주를 방문한다면 필수로 들러야 할 여행지입니다. 여주시는 자연 속 역사를 사랑하는 도시답게 방문객들을 위해 신륵사관광지를 꾸려 한국 전통문화를 전시하고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며 문화 체험지로서 도시가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여주는 도자기로도 유명한만큼 매년 4~5월에 이곳에선 ‘여주 도자기 축제'가 열립니다. ‘한국 10대 축제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이 축제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장인들의 무대의 장이자, 관광객도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예술의 장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남한강의 경관과 역사를 품은 여주시
보통 산속에 위치한 절과 달리 천년 사찰 ‘신륵사’는 독특하게도 강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륵사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많은 유물과 유적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신라 진평왕 때 원효 대사가 창건했다는 설화가 있는 장소로서 여주를 여행한다면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또,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여주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 여주박물관에서는 연중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 등 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어 가족 및 연인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조선시대 주요 운송 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재현해 바람을 즐기면서 남한강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황포돛배 유람선을 비롯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 여주 곤충박물관, 여주 여성생활사박물관, 명성황후 생가기념관은 여주 여행의 재미를 더합니다.
밥만 먹어도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는 여주 쌀
쌀 최적지로 인정받아온 여주는 임금님께 진상되기도 한 여주 쌀이 생산됩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에서 여주 쌀을 빼앗아 가기 위해 열차까지 놓았을 정도로 여주에서 나는 쌀은 맛과 영양 모두에서 최고 품질을 자랑합니다. 너른 들판에 풍성하게 자라는 여주 쌀을 이용한 한정식인 ‘여주 쌀밥 정식’은 여주에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또한 여주는 쌀 뿐만 아니라 고구마, 땅콩, 금싸라기 참외 역시 잘 자라기로 유명한 땅입니다. 특히 여주에서 나는 배는 수분이 가득하고 달콤해서 쌀 못지않게 전국적으로 가치와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 밥상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쌀부터 간식이나 후식으로도 제격인 과일이 맛있는 곳, 여주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가득한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