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남부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인 광주시는 선사시대부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 깊은 도시입니다. 1964년 남한 구석기 문화유적 발굴의 시작점이었던 광주시는 그 뒤로 삼한, 백제, 신라, 고려, 조선왕조 시대를 거쳐 다양한 역사의 배경이 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영향도 있어 광주시는 엄미리 장승제, 무갑리 산제와 같은 마을 신앙, 광주이씨 석탄공파 묘제 등 제사, 해동화 놀이와 같은 민속놀이 등 다양한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왕실 도자기 축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 왕실 500년 도자기 혼이 살아 숨 쉬는 광주시의 자랑입니다. 그 외에도 광주시에는 경안습지 생태공원이나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도 큰 규모의 스키장 등 휴양 관광지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렇듯 교통과 역사, 문화가 모두 갖추어진 광주시는 수도권 일일 관광 여행의 최적지입니다.
민족자존의 터 남한산성과 광주 도자기
남한산성은 한강과 더불어 삼국의 패권을 결정짓는 주요 거점으로서 수백 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이곳은 옛 시설이 잘 보존된 것 외에도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경과 특히 야경으로 유명해 데이트 코스로도 손꼽히는 관광지입니다. 남한산성 외에도 팔당 물안개공원과 경안습지 생태공원 등 광주에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코스모스 명소로 유명한 팔당 물안개공원은 산책로 외에도 자전거 길과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어 나들이에 적합합니다. 또한 팔당댐 건설로 인해 만들어진 습지인 경안습지 생태공원은 조류관찰과 자연학습의 장이 되었습니다. 도자기의 도시인 광주는 한국 전통 도자기를 연구하는 박물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광주의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도자기 물레 체험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 및 연인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 좋습니다.
장인의 열정으로 빚은 다양한 산성소주
산성소주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광주는 예부터 경치가 뛰어나고 부자들이 많이 거주한 마을이라,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진귀한 궁중음식을 본뜬 특색 있는 음식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산성 소주와 산성 막걸리는 궁중음식을 본뜬 음식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이 고장의 특산물입니다. 산성 소주는 처음에는 여유 있는 가정에서 건강주로 만들어 먹던 술이었지만 제사 술이나 귀한 손님 대접, 선물로도 쓰이면서 그 맛과 향이 각지에 소문나게 되었습니다. 소주 외에도 광주에는 정성으로 기른 명품 한우, 청정지역 팔당호 주변에서 재배한 광주 토마토, 표면에 주름이 없고 싱싱하며 탄력이 있는 가지, 팔당 청정지역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로 기른 표고버섯 등 품질 좋은 먹거리가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