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군은 푸른 소나무가 많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청송군은 읍・면별로 핵심 거점 마을에서 슬로푸드, 농촌 및 생태체험, 농촌 민박을 활성화해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2022년까지 세 차례 받은 산촌형 슬로시티입니다. 청송군의 도시브랜드는 ‘산소카페 청송군’으로 청정·힐링의 공간적인 색깔을 입혀 청송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비전을 가진 청정 지역의 대명사 청송군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서 10년 연속 수상한 명품 사과가 나는 고장이기도 합니다. 자연으로부터의 선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청송군은 예로부터 전해진 송소고택을 비롯해 사남고택, 서벽고택과 같은 고건축물이 많이 보존되어 역사적 전통을 잘 간직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자연과 전통, 느림의 미학을 가진 슬로시티 청송군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중심으로 글로컬(Glocal) 생태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주왕산과 계곡, 산악스포츠의 도시
경상북도 제일의 명산이자 청송의 자랑인 주왕산은 천년고찰인 대전사를 포함한 사찰과 계곡, 폭포와 굴의 전경이 어우러져 자연과 고즈넉한 옛 건물이 주는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또한 주왕산 국립공원은 희귀수목인 망개나무를 비롯한 약 900종에 달하는 식물자원과, 마찬가지로 900종가량의 동물자원이 서식하기 때문에 생태계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청송군은 옛 모습을 간직한 고택이 많아, 조선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 견뎌온 한옥에서 숙박하는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전통 한옥 스테이가 가능한 곳입니다. 그 밖에도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많은 신성계곡이나 기온이 오를수록 얼음이 어는 신비로운 청송 얼음골을 방문해 자연의 놀라운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악스포츠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매년 1월에 얼음골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을 관람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청송 명품 사과와 몸에 좋은 달기 약수
경상북도 청송군에 가면 사과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과농업의 선도지역인 청송군에서는 치밀한 육질과 당도 및 산미가 뛰어난 명품 청송 사과를 생산합니다. 특히 단풍 필 무렵 열리는 사과 축제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송의 자연과 전통이 담긴 다양한 로컬푸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청송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닭 불고기와 닭백숙, 닭 날개 구이 역시 청송의 상징이라 할 만합니다. 부곡리의 달기약수탕에 들러서 약수를 맛보거나 약수를 사용해 요리하는 인근 음식점을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달기 약수터의 물은 탄산, 철 성분 등이 함유되어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또, 주왕산의 깨끗한 자연이 선물하는 산나물 비빔밥도 맛이 좋기 때문에 청송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산나물 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에 들르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