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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버려진 존재가 아닌 이제 사랑받을 존재에요", 강아지 몽실이의 반려인 김승환

  • 2024.09.04
  • By 콘텐츠팀

새롭게 시작한 광주 동구의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유기견 안락사 제로(0) 프로젝트'!


반려인들은 '유기견 안락사 제로(0)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직접 반려인을 모셔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떠돌이개 몽실이를 입양해 함께하고 계신 김승환 씨 입니다. 그럼 함께 김승 씨를 만나러 가볼까요?

 


 

유기견은 이름 때문인지 사람들이 '버려진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이제 사랑받을 존재'라는 인식이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승환 씨 -

 


 


▲  김승환와 반려견 몽실이의 모습1 (©김승환)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부자님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살면서 12살 요크셔테리어 몽실이를 키우고 있는 김승환이라고 합니다.

 

Q. 몽실는 어떤 경로로 만나 데리고 오게 되셨나요?

A. 몽실이는 동생이 데려온 강아지에요. 집 근처 부동산 아주머니가 주인이 없는 떠돌이 개를 임시보호하고 계셨었는데, 동생이 오며 가며 보고는 좋았는지 데리고 오자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도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는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셔서 못 키우고 있었거든요. 막내 덕분에 부모님도 마음을 열게 되셔서 그렇게 몽실이를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 김승환 씨의 반려견 몽실이1 (©김승환)


Q. 반려견을 키우시면서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반려인이라면 다들 공감할 것 같은데, 한결같은 내 편이 있다는 게 반려견을 키우면서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사람은 때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잖아요. 근데 반려견은 그렇지 않고 항상 나를 바라봐주니까, 그게 제일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반대로 힘든 점은 몽실이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아플 때 어디가 아픈 건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그게 마음이 아프다는 부분인 것 같아요.



Q. 반려견을 키우면서 유기견에 대해 새롭게 하게 된 생각이나 바뀐 생각이 있나요?

A. 몽실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유기견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했던 것 같아요. 반려견을 키우지 않았더라면 지나쳤을 정보들도 반려인의 입장이 되니까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정해진 기간 내에 입양이 되지 않으면 안락사되는는 유기견들의 상황도 몽실이를 키우면서 처음 알게 됐어요. 보호소의 환경이나 유기견 입양 과정 등도 마찬가지고요.
또 반려견을 오래 키워보니까 품종견인지, 유기견인지 등에 상관 없이 강아지들은 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무엇보다 사람들이 유기견을 많이 입양해서 잘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  김승환 씨의 반려견 몽실이2 (©김승환)
 

Q. 2023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유기동물 입양 의향을 밝힌 사람은 80%였던 반면 실제 유기동물 입양률은 9% 수준에 미쳤다고 해요.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사실 주변 사람들을 봤을 때는 특별히 유기견이라서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 않아요. 다만 유기견보호소나 유기견센터들은 도심 외곽에 있어서 가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사람들이 입양을 하기가 어려운 건 아닐까 싶어요. 도심에 있는 펫샵들은 마케팅도 더 공격적으로 하고, 주변에서도 더 많이 보이니까 사람들은 그냥 접근성이 좋은 펫샵을 자꾸 이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유기견 입양을 희망해도 실제 입양까지 이어지는 것에는 이런 접근성의 문제가 한몫하지 않을까 해요.

 

Q. 예산과 수용 공간 부족 문제로 보호소에서 유기견들을 안락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환경이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까요?

A. 보호소 입장에서도 안락사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입양되는 수 보다 더 많은 유기견들이 계속 발생하는데, 현실적으로 그 모든 아이들을 수용하는 것이 시설 혹은 예산 부분에서 당연히 한계가 있을 테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법적인 제도나 정책적인 측면에서 입양을 하면 강아지를 버리거나 파양하기 어렵게 만들고, 사람들이 더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 김승환 씨의 반려견 몽실이3 (©김승환)
 

Q. 현재 광주 동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유기견 안락사 제로(0) 프로젝트'는 광주시의 유일한 동물보호소를 지원하고 최종적으로는 도심형 유기견 입양 카페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런 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유기견 입양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유기견 입양이 실질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저는 접근성에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도심에 유기견을 만나고 입양할 수 있는 장소가 생가면 자연스럽게 그런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요. 또 카페 형태로 운영하게 되면 거기서 나는 수익을 보호소 시설 개보수나 사료 등 유기견들을 위해서 또 쓸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렇게 보호소의 시설이나 재정이 여유로워지면 한 달 만에 안락사를 시켜야 했던 게 두 달로 늘어날 수 있을 거고, 그렇게 하루하루씩 늘어나다 보면 입양이 될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올라가지 않을까 해요.

Q. 이프로젝트에 실제로 기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드시나요?

A. 물론이죠! 몽실이도 어떻게 보면 유기견이었던 거니까 적은 돈이라도 당연히 기부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젝트 홍보 방식이 유기견에 대한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견 입양의 긍정적인 효과를 알려주는 내용이라면 사람들에게 유기견에 대한 편견도 없애면서 더 많은 기부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기도 합니다.



▲  김승환 씨와 반려견 몽실이의 모습2 (©김승환)
 

Q. 그럼 만약 이 프로젝트에 기부하신다면 기부금은 어디에 쓰이면 좋을 것 같으신가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과 비슷한 이유로 시설 운영비에 기부금이 쓰이면 좋겠어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관련 인력을 육성하고 업무 현장 처우 개선을 하는 것도 입양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현장 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면 좋은 컨디션으로 더 많은 아이들을 보호할 수도 있고, 더 적극적으로 입양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도 기부금이 쓰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저희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A. 다른 것보다 실제로 입양률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입양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사람들이 책임감 있게 아이들을 잘 키워서 다시 파양이 되거나 버려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유기견 발생도 줄고, 유기견 안락사도 줄기를 기대합니다.

Q. 앞으로 유기견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기를 바라시나요?

A. 유기견은 이름 때문인지 사람들이 '버려진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이제 사랑받을 존재'라는 인식이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 함께 유기견 안락사 제로(0)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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