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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기부는 지역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프로젝트화하고 그 취지에 공감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습니다.
충남 서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1
안녕하세요. 위기브 콘텐츠팀 에디터 김기쁨입니다.
재난 상황이면 늘 그렇습니다. 수도권 뉴스가 화면을 채우면 지방의 피해는 금세 흐려집니다. 이번 서천군도 특히 그렇습니다. 포털에서 서천 관련 기사를 찾아도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 폭우로 인해 잠긴 주택가 전경 (ⓒ 서천군청)
그래서 작년 여름의 일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됐습니다. 서천군 비인면, 새벽 3시 57분. 빗줄기는 이미 마을을 삼켰고, 경사면의 흙더미가 한 채의 집을 덮쳤습니다.
그 안에 있던 70대 어르신은 토사에 매몰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그날의 장면은 지금도 제 기억 속 깊은 곳에 남아 있습니다.
▲ 폭우로 인해 무너진 제방 (ⓒ 서천군청)
작년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 올해 서천군은 또다시 폭우를 맞았습니다.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판교면과 비인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하지만 ‘특별재난지역’이라는 이름이 복구를 단숨에 앞당겨주진 않습니다. 갈 길은 여전히 멀고 할 일은 많습니다.
▲ 무너진 도로 복구 현장 (ⓒ 서천군청)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천군에 누적 375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인면과 서면은 하루 만에 300mm 가까운 폭우를 견뎌야 했습니다.
주택 247채와 농경지 4,716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 3곳이 끊기고, 하천 인근 주민 40여 명이 한밤중에 대피했습니다.
▲ 빗물에 잠긴 집안 풍경 (ⓒ 서천군청)
작년에 피해를 입었던 한 주민은 천만 원 가까이 들여 집을 복구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살림이 모조리 젖었습니다.
“비만 오면 불안해져요.” 짧은 한마디에 지난여름부터 이어진 불면과 긴장이 스며 있었습니다.
▲ 엉망이 된 살림살이 (ⓒ 서천군청)
그 이후로 큰 비가 내리면 안부가 먼저 오갑니다. "피해는 없나요?", "집은 괜찮나요?" 서천군에서는 여름의 첫 인사가 걱정입니다.
기후위기는 모두의 일이지만 서천군 주민들에겐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2년째 폭우로 고생중인 서천군의 작년 피해액은 515억, 올해는 62억 원 이상입니다. 올해만 공공시설 215건, 사유시설 1427건입니다. 주택 침수, 도로·제방 유실 354건, 농작물 침수 4,716헥타르, 축산농가 피해까지... 하지만 숫자는 현장을 다 보여주진 못합니다.
하루 평균 70~80건의 피해. 비가 그친 뒤에도 며칠 동안 누군가는 신고 전화를 받고, 누군가는 장화를 신고 현장을 돌아야 했습니다.
▲ 폭우 피해가 심각한 주택 전경 (ⓒ 서천군청)
우리는 압니다. 피해보다 복구가 오래 걸린다는 것을. 비용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과 가게, 논과 시설이 제자리를 찾아야 비로소 회복이 시작됩니다.
마음이 회복되고 제 계절을 되찾는 데는 그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안타깝지만 재난에는 잊히는 순간이 있습니다. 속보가 끊기고, 검색 결과가 줄고, 피해 이야기가 입 밖에 덜 오르내릴 때입니다.
올해의 서천군이 그렇게 사라지지 않길 바랍니다. 화면이 꺼진 뒤에도 서천군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서천군의 피해가 ‘없던 일’처럼 잊히지 않도록, 반복되는 여름의 무게가 올해만큼은 줄어들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로 함께해 주세요.
모금중 <충남 서천군 폭우 피해 긴급 모금> 기부금 사용처
1. 침수 피해 복구 및 생활 지원: 3천만 원
▶ 서천군 폭우 피해 관련 보도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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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교천과 금강이 흐르는 충청남도 서천군은 해돋이가 아름다운 마량리 동백숲을 포함해 신성리 갈대밭, 금강 하굿둑 철새 도래지, 유부도, 서천갯벌 등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도시입니다. 또한 한산 모시 짜기로 대표되는 문화의 보존 및 발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려 시대의 성리학자 이색과 독립운동가 이상재 선생 같은 위인들의 업적을 조명하는 역사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오늘날 서천군은 장항 국가 습지 복원사업, 국가 보안산업 클러스터 조성, 해양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더 나은 미래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