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기부’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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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일반적으로 누군가를 위해 대가 없이

돈이나 물건을 주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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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의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지역에도 직접 기부할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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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자체에 기부가 가능합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이 살고 있는 주거지를 제외한 지역에 한 사람이 ​1년 동안 최대 500만 원을 기부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출향민과 타 지역민들의 기부를 통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로 재정 악화가 된 지자체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죠.

기부 독려와 지역특산물 홍보를 위해 각 지자체는 기부금의 최대 30%에 상당하는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답례품 선정 과정에서 상당수의 지자체가 머리를 싸매고 있는데요. 풍부한 지역농수산물이 있거나, 특별한 지역특산물이 있다면 답례품 구성이 쉬울 텐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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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라남도인데요. ‘전라남도야… 농산물, 수산물 다 나는 곳인데 답례품 구성이야 쉽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놀랍게도 전라남도 고향사랑추진단은 새로운 관점에서 답례품을 기획 및 구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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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2021년 한 해 동안 4,240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2020년 기준 방문객 약 3,877만보다 363만 명(9.3%)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0년 기준 전국 2위 관광지로 꼽히기도 했죠.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라남도는 방문객들의 방문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관광상품을 답례품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에서 기획 중인 대표적인 관광상품을 살펴볼까요?

① 전라남도를 버스로 투어하자,

여행상품 ‘남도 한바퀴'

흔히들 ‘버스 투어'라고들 하죠. 버스를 타고 하루 동안 전라남도의 유명 관광지를 도는 ‘남도 한바퀴'가 전라남도의 답례품 목록에 오를 예정입니다.

‘남도 한바퀴'는 코로나19 이전 한 해 평균 2만 5천여 명이 이용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던 전남 대표 여행 상품입니다. 이후,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중단됐던 남도 한바퀴 버스는 21년 6월, 7개월여 만에 운행을 재개하자마자 예매 시작 5시간 만에 전체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남도 한바퀴' 여행 상품이 답례품으로 제공됐을 때 지역경제에 얼마나 큰 파급효과가 있을지 기대됩니다.

② 남도 고택을 주제를 한 관광상품 개발

여러분은 기부 답례품으로 ‘영암 구림마을', ‘영광 매간당고택', ‘보성 이진래 고택’ 등 고택숙박권을 제공받는다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아무래도 고택숙박권을 사용하려고 해당 지역을 여행하시겠죠! 그리고 그 주변 여행지도 함께 돌아다니며 맛집을 찾아 다니실 테구요! 고택숙박권 하나로 전라남도에서 먹고, 자고, 여행하게 되므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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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안착을 위해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를 지난달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신청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는 전라남도 외에 거주하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데요. 가입 이후에는 전남 지역 생산품 판매 촉진 및 관광 활성화 등 참여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또, 서포터즈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남사랑도민증'도 자동 발급합니다. 서포터즈가 되어 전남사랑도민증을 소지하게 되면, 전남 지역 주요 관광지, 숙박, 레저시설, 골프장 등 전라남도와 협약을 맺은 150여 개 할인가맹점에서 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를 이용할 때도 농・수축산물 할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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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가 되려면?

[가입대상]

타지역에 거주하지만 전남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방법]

1. 온라인 신청방법:

>>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바로가기

2. 오프라인 신청방법:

[우편 제출]

전남 무안군 삼향읍 오룡길 1, 전라남도청 고향사랑과 출향도민팀

[이메일 제출] wishfor2@korea.kr

[문의] 061-286-7793

고향사랑기부제도 시행 초기임을 고려해도에서 직접 운영해 믿고 구매 가능한 남도장터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두부, 콩나물, 무항생제 동물복지 유정란, 모듬쌈채 등 친환경 채소 8종으로 구성됩니다. 농업 전문가가 친환경, 무농약으로 키우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한 농산물 꾸러미입니다.

전라남도가 예상하는 내년 기부금은 약 434억 원인데요. 이 중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만한 상품을 답례품으로 개발해서 제공한다면, 예상 답례품 시장 규모는 약 13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답례품 구성에 고심이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제도라는 점이겠죠? 

지역 문제해결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 모금, 답례품 발굴 등 전 부문에 있어 기부제도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각 지자체가 노력해야 할 텐데요. 전라남도 남도한바퀴처럼 답례품에 지역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담기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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