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콕 집어서 하는 기부, 지정기부! ① 개념
- 2024.03.19
- By 콘텐츠팀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기부 소식과 정보를 주기적으로 알려드리는 "콕 집어서 하는 기부, 지정기부" 시리즈 1편에서는 지정기부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핵심 요약!
1️⃣ 지정기부는 사용자가 원하는 사용처 혹은 단체에 기부하는 것
2️⃣ 일본은 고향납세와 GCF를 통해 지정기부를 먼저 시도했으며, 지금도 운영 중!
3️⃣ 한국도 관련 법률 상 지정기부 가능
지정기부란?
기부금 종류별로 세금 혜택을 달리 적용하기 위해 세법에서는 기부금을 ‘지정기부금’, ‘법정기부금’, ‘특례기부금’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정기부금은 기부자가 기금의 사용 용도나 사용처 중 어느 하나를 지정하여 기부하는 것 을 말해요. '해피빈' 기부 프로젝트 중 하나를 선택해 기부하는 행위나, 동물 행동권 보장을 위해 앞장서는 ‘카라’ 같은 단체에 기부하는 것이죠.
오늘의 본론, 어떻게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정기부가 만나게 되었을까요?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0.72명(2023년 기준)이라는 수치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죠. 이 소식을 접한 미국 대학 교수가 경악하는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은 인터넷 ‘밈’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 수치대로라면 두 세대 만에 인구가 1/8이 된다는 의미라고 하니… 정말 심각한 상황이죠.
▶ 참고 : 시사인 - 합계출산율 0.7명 사회 한국은 정말 끝났는가?
▲ EBS 다큐멘터리 <초저출생>
지방 인구감소는 노동 공급 감소, 생산성 감소, 정주기반 약화, 삶의 질 저하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인구감소에 인구 유출까지 더해져 지방세도 줄어들며 결과적으로 지방재정 또한 악화되는 결과에 이르죠.
일본도 같은 과정을 겪다가 출향한 사람이라도 어디서든 고향에 세금을 낼 수 있는 '고향납세제도'를 실행 하게 됩니다. 맞습니다. 우리나라 고향사랑기부제가 벤치마킹한 제도죠.
GCF의 탄생
▲ 후루사토초이스 고향납세 설명 개념도
그렇게 고향납세제가 일본에서 정착하는 가운데, 한 민간 플랫폼은 다른 시도를 합니다. 기부와 크라우드 펀딩을 접목한 거버먼트 크라우드펀딩(GCF, Government Crowdfunding)이라는 개념 을 만든 것이죠.
고향납세 기부금의 ‘사용처’ 즉, 지자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프로젝트화하여 기부자를 모집하는 구조 로, 우리나라 ‘해피빈’이나 ‘같이가치’와 유사한 구조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다만 지자체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는 점이 다른 점이죠!
▲ 후루사토초이스 GCF 내 프로젝트 목록 페이지
일본의 민간 플랫폼은 약 11년 간 총 2,62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한화로 약 1천5백억 원을 기부(2024.03.15 기준)받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정기부의 효용성이 선례를 통해 확인되어서인지 우리나라의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도 기부자는 특정 목적을 지정하여 기부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몇몇 기부자님에게는 고향사랑기부를 할 때, 기부금 목적을 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금시초문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마지막 화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고향사랑기부제 선배 격인 일본의 고향납세를 통해 지정기부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에 더 알아보고자 합니다. 다음에도 재미난 지정기부 이야기로 찾아올테니 그때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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