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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소아청소년과 없는 진도군… 고향사랑 지정기부로 의료 공백 메운다

  • 2026.05.19
  • By 콘텐츠팀

 

소아청소년과 없는 진도군… 고향사랑 지정기부로 의료 공백 메운다
 


▶아이가 아프면 목포까지 달려야 했다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전라남도 진도군의 인구는 약 2만 9천 명. 이 중 0~18세 아동·청소년이 약 3천여 명에 달하지만, 2023년 이전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 병원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응급 상황이 생기면, 부모들은 목포나 해남, 광주 등 인근 도시까지 1시간 이상 차를 몰아야 했다. 이런 의료 공백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젊은 부모들이 진도를 떠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인천과 무안 남악에서 살다 7년 전 진도로 이주한 다둥이 엄마 신선희 씨는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다.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어요. 특히 밤중에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목포까지 가야 해서 너무 불안했어요. 가까운 곳에 믿을 만한 소아청소년과가 없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었죠." (KBS뉴스, '인구 2만9천명 진도군에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작')

 

▶2023년, 진도에 처음으로 소아청소년과가 생겼다
 

(사진 출처= 진도군)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 개시한 모습
 

진도군은 2023년 6월, 진도전남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했다. 진도군 역사상 최초다.

그러나 병원 문을 여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더 어렵다. 지방 소도시에서 전문의를 안정적으로 붙잡아 두려면 의료진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확보돼야 한다. 인건비 지원이 끊기면 진료가 중단될 수 있다.

 

▶고향사랑 지정 기부로 의료진 인건비 지원 

진도군이 택한 방법은 고향사랑기부제다. '보배섬 진도의 아이들을 지켜주세요'라는 이름의 지정기부 사업을 통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해 기부금이 해당 사업에 쓰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진도군의 2025년 고향사랑기부금은 총 6억 9,900만 원으로, 2024년(4억 9,700만 원)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기부 건수도 5,671건으로 전년 대비 64% 이상 늘었다. 모금된 기부금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인건비 지원과 산후조리비 지원 등 주민 체감형 사업에 활용된다. 
 

 

노진호 기자

jinho@fairtrave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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