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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반려동물과 편히 쉴 곳이 없다"… 세종시, 고향사랑 지정기부로 '반려동물 힐링공원' 조성 나선다

  • 2026.05.26
  • By 콘텐츠팀

 

"반려동물과 편히 쉴 곳이 없다"… 세종시, 고향사랑 지정기부로 '반려동물 힐링공원' 조성 나선다
 


(사진 출처='위진' 자체 보유 이미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은 이제 특별한 문화가 아니라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주말이면 공원과 산책로에는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그러나 일상의 풍경이 확산된 것과 달리,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공 공간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도심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일상화돼 있으며, 실제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은 제한적이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 그러나 공공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

영암과 곡성 사례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정기부 방식이 단순한 재정 확보를 넘어 지역 현안 해결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방 의료 공백이 단기간에 해결되문화체육관광부 및 관련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약 1,500만 명 수준으로 전체 인구의 약 30%에 달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공공 인프라는 충분히 확대되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건축도시공간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반려동물 전용 공공시설은 100여 곳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한 시설당 수만 가구가 이용해야 하는 구조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심 내 반려동물 산책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된 환경에서 목줄을 유지한 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은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일부 공간에서는 이용 제한이나 혼잡 문제로 인해 체감 만족도가 낮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 도심형 반려동물 힐링공원 조성 추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특별자치시는 도심형 반려동물 힐링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부지로는 세종 호수공원 인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접근성과 활용성을 고려한 입지가 논의되고 있다.

조성 예정인 공간에는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잔디 놀이터를 비롯해 보호자를 위한 휴게시설, 음수대, 위생적인 배변 처리 시설 등이 함께 마련될 계획이다.
시는 해당 공간이 단순한 반려동물 시설을 넘어 시민 전체가 공유하는 공공 여가 공간으로 기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존을 위한 도시 모델… 생활환경 개선 효과 기대

세종시는 이번 사업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생활 갈등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 공간이 마련될 경우 반려동물 활동 공간과 일반 생활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면서, 도심 내 소음이나 위생 관련 민원도 일정 부분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함께 도시 내 공공 공간의 활용 방식이 다양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 환경 조성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고향사랑기부제로 시민 참여형 조성 사업 추진

세종시는 해당 반려동물 힐링공원 조성 사업의 재원 마련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으며, 기부자가 특정 지역의 공익 프로젝트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는 제도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재원 조달을 넘어 지역의 구체적인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공공 모델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관련 인프라 확충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세종시의 반려동물 힐링공원 조성 사업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생활 밀착형 도시 정책으로 평가된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시민 참여는 단순한 재원 조달을 넘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인 기자

nikim@fairtrave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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